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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양식장서 어류 1만2천여마리 ‘집단 폐사’...동해안 고수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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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작성일19-08-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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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에 위치한 육상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 제공   
[경북신문=이영일기자] 포항의 양식장 3곳에서 물고기 1만2천여마리가 집단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16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4000마리, 호미곶면 양식장에서 넙치 3700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15일 구룡포읍 다른 양식장에서 넙치 4500마리가 폐사했다.

15일과 16일 사이에 포항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양식장 3곳에서 무려 1만2135마리다. 피해액은 4100여만원이다.

  폐사 원인은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북동풍)으로 고온의 해수가 유입되면서 구룡포읍 석병리 해역 수온이 한때 28도까지 치솟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13일 포항 월포에서 경남 거제 화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내린바 있다.

포항시는 양식장 현대화시설사업으로 저층 해수를 끌어들여 평소 수온이 저층 수온(16∼17도)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태풍 크로사로 고온 표층수와 저층수가 섞여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국립수산과학원에 폐사 원인 조사를 맡겼다.

포항시는 고수온에 대비해 1억5200만원을 들여 액화산소 200t, 순환펌프 321대, 얼음 5334개(개당 135㎏)를 지원하고, 수산재해예방 및 방제비 1억2300만원으로 얼음과 액화산소 등을 추가로 지원해 피해를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6일 피해 발생 양식장을 찾아 어업인을 격려하고 고수온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경북에서는 양식장 87곳에서 어패류 1338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고수온에 약한 품종들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해에도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000여마리가 폐사등 2016부터 매년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과 어업기술센터, 동해수산연구소 등과 함께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피해가 없는지 살필 계획이다. 또 어민들에게 각종 장비와 기자재, 액화 산소, 순환 펌프, 얼음 등을 먼저 지원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영일   tk99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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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